기관 투자자 대다수가 향후 3년간 가상자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와 EY-파르테논이 지난 1월 기관 투자자 3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3%가 향후 3년 내 가상자산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4%는 향후 12개월 동안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방식으로는 상장지수상품(ETP) 등 규제된 수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ETP를 통한 가상자산 투자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규제 명확성 역시 기관의 참여를 유도하는 핵심 요소로 꼽혔다.

특히 응답자의 75% 이상은 규제 명확성이 가장 시급한 분야로 '시장 구조'를 지목했다. 이는 가상자산의 분류 및 규제 방식을 둘러싼 미국 의회의 논의가 계속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기관의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9%는 시장 불안정성으로 인해 투자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위험 관리, 유동성, 포지션 규모 설정에 더 중점을 두게 됐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 새로운 블록체인 활용 사례에 대한 기관의 관심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85%는 결제 및 재무 운영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사용 중이거나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응답자의 83%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통과되면 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활용 의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69%는 해당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거래의 광범위한 채택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물자산 토큰화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투자자의 63%는 토큰화 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61%는 토큰화가 향후 몇 년 안에 시장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