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는 안정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유럽 거래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1.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8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DXY 달러 인덱스는 99.545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DHF 캐피털의 바스 쿠이만은 보고서에서 "연준의 입장에 대한 기대 변화, 지정학적 긴장, 인플레이션 위험 등이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신중론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크게 위축됐다. 연초 약 2.5회로 점쳐졌던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은 현재 1회로 줄어든 상태다.
채권 금리 하락세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영국 10년물 국채(길트) 금리 역시 4.7bp 내린 4.65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에 이어 이번 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일본 10년물 국채(JGB) 금리는 4bp 하락한 2.225%를 기록했다. 다만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은 이란의 중동 석유 시설 공격이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