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동부에서 '전례 없는' 뇌수막염이 확산해 2명이 숨지고 보건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켄트주에서 뇌수막염 환자가 5명 늘어 총 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번 확산을 "전례 없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사망자는 켄트대학교 21세 학생과 페버셤 지역 학생 등 2명으로 확인됐다.

보건안전청에 따르면 감염자 대부분은 이달 초 캔터베리의 한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젊은 성인들이다.

당국은 감염 확산에 대응해 현재까지 약 2500회분의 항생제를 투여했다. 이와 함께 국민보건서비스(NHS)와 협력해 B형 수막구균 예방을 위한 표적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우선 캔터베리 캠퍼스에 거주하는 학생 5000명이 접종 대상이다. 당국은 대학생들이 기숙사 등에서 밀접 접촉이 잦아 자신도 모르게 균을 보유한 사람으로부터 감염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