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임시 전력 설비 업체 중 하나인 영국 어그레코가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어그레코의 소유주인 사모펀드 TDR 캐피털과 I 스퀘어드 캐피털이 뉴욕 증시 상장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투자은행들에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가 될 수 있으며, 예상되는 기업가치는 약 150억달러(약 21조6000억원)에 달한다. 소식통은 두 사모펀드가 어그레코의 소수 지분 매각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며 세부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TDR 캐피털과 I 스퀘어드 캐피털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어그레코의 이번 결정은 풍부한 자금 유동성을 찾아 런던 증시 대신 미국 증시를 택하는 영국 기업들의 최근 경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앞서 블룸버그는 보잉에 부품을 공급하는 영국 금속 엔지니어링 그룹 돈캐스터스 그룹도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본사를 둔 어그레코는 에너지, 정유, 건설, 이벤트 산업 등에 발전기 및 냉난방 장비를 임대하는 업체다.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에 임시 전력을 공급한 바 있다.
TDR 캐피털과 I 스퀘어드 캐피털은 2021년 26억파운드(약 4조9000억원)에 어그레코를 인수해 비공개 회사로 전환했다. 어그레코는 전 세계 60여개 지사에서 69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