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은 2월 최종수요 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지난 1월 PPI 상승률은 0.5%였다.

특히 서비스 물가 상승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로이터는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40% 이상 급등한 점을 지적했다. 이 영향은 다음 달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지표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이같은 물가 압력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새로운 경제 전망을 통해 인플레이션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단 한 차례로 예상하고 있다.

2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올라 1월 상승률(2.9%)을 넘어섰다. PPI 일부 항목은 연준이 물가 목표치(2%)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산정에 반영된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3개월 연속 0.4% 오르는 것으로, 물가 목표 달성에 필요한 월간 상승률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