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통제하는 경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며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당국은 이스라엘이 이번 주에만 약 10명의 경찰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마스가 통제 지역 내 통치력을 재확립하기 위해 경찰력을 활용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하마스 소속 경찰 약 1만명의 처리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계획 관련 협상의 걸림돌로 부상했다. 하마스는 이들을 새로운 경찰 조직에 포함하길 원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연계된 인사의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하마스가 무장 해제하고 이스라엘군 철수 후 기술 관료 위원회에 통치권을 이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로이터는 하마스 무장 해제 협상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마일 알타와브타 가자지구 정부 공보국장은 2023년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2800명 이상의 경찰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휴전 이후 수십 명이, 특히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경찰 인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병력의 이동과 배치를 재조정하는 등 예방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해당 공격이 자국 군대에 대한 하마스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장 최근 공격은 지난 일요일 가자지구 중부 자와이다에서 발생했다. 가자지구 의료진은 차량 공습으로 경찰관 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이스라엘군은 자국군 공격을 계획하던 무장세포를 타격해 6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해 사망자 수에 차이를 보였다.
팔레스타인 정치 분석가 레함 오다는 로이터에 "이번 공습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안보 역할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이스라엘의 분명한 메시지"라며 "하마스의 안보 강화 노력을 방해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10월 휴전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6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무장세력에 의해 군인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