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디어 기업 메타미디어 홀딩스가 지난해 매출 정체 속에서 순손실 규모가 80% 이상 급증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미디어 홀딩스는 18일 홍콩증권거래소(hkex) 공시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5년 매출은 3억6116만위안으로 전년(3억6087만위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간 순손실은 3505만위안으로 전년(1915만위안) 대비 83% 급증했다. 주당순손실 역시 0.0830위안으로 전년(0.0396위안)보다 110% 늘어나며 손실 폭이 확대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디지털 플랫폼 부문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605만위안으로 전년(3661만위안) 대비 감소했다. 예술 플랫폼 부문은 조정 EBITDA 손실이 2549만위안으로 전년(-1215만위안)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메타미디어는 보고서를 통해 일부 이자부 차입금에 대한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주단이 즉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 재무적 리스크 요인이다.
회사는 유동성 악화도 겪고 있다. 2024년 말 1390만위안의 순유동자산을 보유했으나, 2025년 말에는 501만위안의 순유동부채 상태로 전환됐다. 부채 비율은 31.7%에서 38%로 상승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 속에서 회사는 이사회 결정을 통해 2025년도 결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재무 자원 확보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타미디어는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생명체'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메타미디어 AI' 애플리케이션 출시, '데이즈드 차이나' 론칭 등 신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하지만 악화된 재무 지표가 향후 성장 전략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