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7만3000달러 선 아래로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은 2월 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0.3%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2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올라 예상치(3.0%)를 상회했으며, 이는 2025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3.9% 각각 상승하며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 비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발표돼 시장의 경계감을 키웠다. 높은 물가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로 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FOMC 이후 공개될 점도표와 경제 전망에 주목하며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PPI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7만3000달러 선 아래로 급락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약 7만25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