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텍스트 입력만으로 다른 앱을 만들 수 있게 하는 '바이브 코딩' 앱의 업데이트를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은 '리플릿', '바이브코드'와 같은 바이브 코딩 앱 개발사들에 앱스토어 정책 위반을 통보하며 업데이트를 불허했다. 바이브 코딩은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문자로 입력하면 AI가 코드를 생성해 앱이나 게임을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애플은 특정 앱이 다른 앱의 기능을 변경하는 코드를 실행할 수 없다는 기존 앱스토어 가이드라인(2.5.2)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해당 규정은 앱이 자체 번들 안에 모든 기능을 포함해야 하며, 앱의 기능을 변경하는 코드를 외부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실행할 수 없다고 명시한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러한 조치가 앱스토어를 우회하는 웹 앱 생성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브 코딩 앱이 활성화되면 개발자들이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앱을 만들 수 있게 돼 애플의 핵심 수익원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교육용 앱에 한해 제한적으로 코드 다운로드를 허용하는 예외 조항이 있어, 일부 앱은 앱 미리보기 기능을 앱 내부가 아닌 웹 브라우저에서 실행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자사의 공식 개발 도구인 '엑스코드'(Xcode)에는 오픈AI,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를 통합하는 등 유사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 '이중잣대'라는 지적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