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가 웹 브라우저 파이어폭스에 무료 가상사설망(VPN) 기능을 내장한다.
1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모질라는 오는 24일 출시되는 파이어폭스 149 버전부터 무료 VPN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인터넷 트래픽을 프록시 서버를 통해 우회시켜 접속 IP 주소와 위치를 숨기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별도의 외부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유료 구독을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서비스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출시 초기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4개국 사용자에게만 우선 제공된다. 데이터 사용량도 월 50GB로 제한된다.
모질라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일부 무료 서비스와 관련된 '의심스러운 방식'을 피하고 있다며, 신뢰받는 브라우저가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새로운 VPN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월 50GB 용량은 공용 와이파이에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뉴스를 읽는 등 가벼운 웹 서핑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그러나 고화질(HD) 영상 스트리밍이나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 시에는 데이터가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무료 VPN 외에 다른 생산성 향상 도구들도 포함된다. 하나의 창에 두 개의 웹 페이지를 나란히 띄우는 '분할 보기'와 '탭 노트'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사를 요약하고 페이지 내에서 용어 정의를 제공하는 '스마트 창' 기능도 사용자가 직접 활성화할 경우에만 작동하는 옵트인 방식으로 도입된다.
아지트 바르마 파이어폭스 총괄은 "2026년 파이어폭스 로드맵은 우리가 오랫동안 개발한 것 중 가장 흥미롭다"며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권한, 선택권,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