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국제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드론 공격과 악천후로 원유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LSEG 데이터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수출 기반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과 기상 악화로 원유 수출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3월 서부 주요 3개 항구(프리모르스크·우스티루가·노보로시스크)의 원유 선적량은 당초 계획인 하루 180만배럴(bpd)에서 170만bpd까지 감소할 수 있다.
특히 흑해 노보로시스크항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진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이 항구의 3월 선적량은 잦은 드론 공격과 폭풍으로 인해 2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 이 수치는 잠정적이며 월중 변경될 수 있다.
앞서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노보로시스크항의 원유 수출 및 환적 흐름이 계속되는 폭풍과 드론 공격으로 최대 10일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수출 차질은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이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자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이 구매 의사를 밝혔다.
중국 국영 석유 기업들도 4개월 만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재개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키며 이익을 극대화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주 러시아의 2월 원유 및 정제제품 수출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