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공급국인 기니가 가격 안정을 위해 수출 물량을 줄이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부나 실라 기니 광업부 장관은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의 가격을 지지하고 소규모 생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4월 초까지 수출량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수요 부진과 중동 분쟁으로 인한 해상 운임 급등으로 기니 보크사이트 업계의 채산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기니 보크사이트 수출의 약 70%는 중국으로 향한다.
실라 장관은 과잉 공급으로 2025년부터 보크사이트 가격이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소규모 광산업체들의 파산 위험이 커지고 고용과 정부 수입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니의 보크사이트 수출량은 2025년 1억8300만t으로 25% 급증했으며, 분석가들은 올해 2억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기니 정부는 모든 보크사이트 생산업체에 향후 3년간의 생산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청했으며, 이를 검토한 뒤 구체적인 감축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실라 장관은 관련 절차가 이달 말이나 4월 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라 장관은 낮은 보크사이트 가격이 법인세 수입에 타격을 줬다고 언급했다. 다만 알루미늄 가격이 t당 300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로열티 수입이 늘어 재정적 충격이 일부 상쇄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회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수익을 원하고, 그들은 더 지속 가능한 운영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기니는 광산 회사 수익의 0.5%를 지역 개발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가 원자재로부터 더 많은 이익을 확보하려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최근 경향과 맥을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