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우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3%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이며, 전월 상승률(0.5%)보다도 높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5% 올라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체 PPI가 3.4%, 근원 PPI는 3.9% 각각 상승해 모두 전망치를 웃돌았다.
노동통계국은 이번 물가 상승의 절반 이상이 서비스 비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자 숙박, 식품 도매, 투자 서비스 비용이 오른 영향이다.
특히 신선 및 건조 채소 가격이 49% 가까이 급등하며 식품 물가도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러한 생산자물가 상승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 급등에 따른 공급 충격과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