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를 앞두고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이 멕시코보다 뒤처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18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우리는 캐나다와 별도로 대화하고 있지만, 멕시코와는 진전을 이뤘다"며 "캐나다는 이 문제에서 멕시코에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2036년까지 유효한 현 USMCA 협정은 오는 7월 1일 첫 재검토를 앞두고 있다. 3국이 협정 연장에 합의하지 않으면 매년 재검토를 거쳐야 하며, 어느 국가든 6개월 전 통보로 협정을 탈퇴할 수 있다.
앞서 그리어 대표는 이달 초 워싱턴에서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미국 무역장관과 회담했다. 르블랑 장관은 USMCA 갱신에 대해 "비관적이지 않다"며 전면 재협상보다는 일부 수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공개적으로 USMCA 탈퇴를 검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리어 대표는 협정의 일부는 "잘 작동한다"면서도 특정 분야에서 더 넓은 시장 접근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USMCA는 1994년부터 3국 간 무역을 규율해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체결됐다. 현재 이 협정 덕분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세계적 관세 조치에서 대부분 면제되고 있다.
다만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목재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이들 국가로부터의 수입 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