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전쟁이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반등하며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는 안도감이 확산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이번 주 1.3% 상승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 작전 개시 이후 최고의 이틀간 성과다. 지수는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불과 3.8% 낮은 수준이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VIX는 지난 9일 35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해 17일 22선에서 마감했다. 바클레이즈는 VIX 관련 상품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등 투자자들의 공황 상태가 없다고 분석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회복력에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성장률 전망치의 지속적인 개선이 시장을 뒷받침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인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위험 요인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줄고 경기 둔화나 침체 위험은 커지고 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사미르 사마나 글로벌 주식 책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가 월가에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개별적인 새로운 갈등에서 도망치기보다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 소식이나 '호르무즈 해협 재개'가 시장의 완전한 회복을 이끌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토벌 전략가는 "협상이 진행된다는 소식만으로도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