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파이프라인 운영사 TC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가 캐나다 정부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 승인 절차가 지나치게 느리다고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랑수아 푸아리에 TC에너지 CEO는 인터뷰에서 마크 카니 총리의 개혁 노력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의 사업 승인 절차가 여전히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푸아리에 CEO는 정부가 주요 허가 신청에 대해 6개월의 처리 기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출범한 '주요 프로젝트 사무소'가 제시한 2년 내 승인 목표는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세를 따라잡기엔 부족하다고 말했다.

푸아리에 CEO는 "우리는 미국을 넘어 고객을 다변화하고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기 위해 해외 고객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우리가 처리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사가 멕시코에서 진행한 '사우스이스트 게이트웨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은 7개월 만에 허가를 받았다며 "환경 기준을 모두 준수했음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의 공급망이 차질을 빚으며 국제 유가와 LNG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다. 푸아리에 CEO는 "인간의 고통과 갈등에서 기회를 말하는 것은 꺼려진다"면서도 이번 전쟁이 에너지 시장의 "수급 균형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내 신규 발전소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추가가 가능하다고 회사는 보고 있다. 하지만 푸아리에 CEO는 "수요 증가 속도에 맞춰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하기에는 허가 기간이 너무 길다"고 토로했다.

TC에너지는 캐나다 서부 가스전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LNG 캐나다' 단지를 잇는 '코스털 가스링크' 운영사다. 셸이 주도하는 LNG 캐나다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2단계 증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단계 증설이 진행되면 LNG 캐나다의 생산 능력은 연간 2800만톤으로 두 배가 된다. 푸아리에 CEO는 "캐나다는 자원과 노하우를 갖췄다"며 "캐나다가 아시아 최대 LNG 수출국이 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