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만용 무인기(드론)와 드론떼를 식별·추적할 수 있도록 기존 레이더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군사 전문매체 넥스트젠 디펜스에 따르면 중국은 '역합성개구 기술'을 새로 도입해 레이더가 여러 각도에서 표적을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은 유사한 비행 패턴을 가진 실제 드론과 기만용 시스템을 운용자가 구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지형이나 해수면, 도심지에 근접해 비행하는 저고도 드론 탐지 능력도 향상시킨다.
중국전자과기그룹(CETC) 38연구소의 쉬진 수석 엔지니어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대규모 드론을 정확히 탐지하려면 막대한 처리 능력이 필요해 기존 레이더 탐지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쉬진 엔지니어는 "이 기술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성능 개선 효과는 놀라운 수준"이라며 AI 기술이 기존 레이더 시스템 성능에 '예상치 못한 향상'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기술 개발은 최근 미-이란 전쟁에서 드론떼 공격이나 기만용 드론 운용 등 새로운 전술이 등장한 데 따른 것이다. 다수의 드론이 동시에 투입될 경우 기존 레이더 시스템으로는 개별 기체를 식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번 AI 레이더 기술 고도화는 무인 지능형 전투 역량과 관련 대응 기술 발전을 가속하려는 중국의 국가적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