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방산업체가 위성항법시스템(GPS) 교란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차세대 배회폭탄(자폭드론)을 선보였다.
18일(현지시간) 방산 전문매체 넥스트젠 디펜스에 따르면 벨기에 기업 ALX 시스템스는 브뤼셀 유럽 국방 전시회(BEDEX) 2026에서 신형 배회폭탄을 공개했다.
이 배회폭탄은 50k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약 35분간 비행할 수 있다. 순항 속도는 시속 108km이며, 신속한 교전을 위해 추가 가속도 가능하다.
최대 2kg의 탑재물을 장착할 수 있으며, 통상 차량이나 야전 방어진지를 공격하기 위한 통합 탄두를 탑재한다. 필요시 탄두 대신 전자광학 센서를 장착해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이 무기는 GPS 신호가 약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한 대체 항법 기술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규모 부대가 운용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여 분산적이고 신속한 작전을 지원한다.
ALX 시스템스에 따르면 이 배회폭탄은 군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됐다. 기체, 항공전자장비, 추진 시스템, 내장 전자장치, 비행 소프트웨어 등 모든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완전 주권'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이는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내 국방 생산력을 강화하려는 최근 유럽의 정책 기조와 일치한다. 이를 통해 공급망을 더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변화하는 작전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