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론텍이 지난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 자회사 관련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유니트론텍은 18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7690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8.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209억원)보다 39.1% 급감했다. 자회사인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토르드라이브의 영업권 및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차손 약 61억원을 반영한 영향이 컸다.

특히 유니트론텍은 보고서에서 토르드라이브의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 1월 토르드라이브의 경영환경 악화 및 미래 현금흐름 창출 능력 상실에 따라 추가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토르드라이브의 사업 정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원의 급여 및 퇴직금 등 정산 비용은 유니트론텍이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반도체 유통 매출은 5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2122억원으로 7.1% 감소했다.

유니트론텍은 경영진단 의견서를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면서도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