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산업이 지난해 연결 기준 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자회사 투자자산 손상차손 반영으로 별도 기준으로는 대규모 순손실을 냈다.

동국산업은 18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서 연결 기준 매출액 7278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9% 줄었고, 영업이익은 41.4% 감소했다.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은 111억원으로 전년(296억원 손실)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하지만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3731억원에 영업손실 29억원, 당기순손실 3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83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종속·관계기업 투자자산에 대한 대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한 영향이다. 회사는 별도 재무제표에 동국에스엔씨, 동국알앤에스 등 투자주식에 대해 281억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주력인 냉연강판 부문은 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반면 자회사 동국에스엔씨가 영위하는 신재생에너지·건설 부문은 6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동국산업은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도금강판 등 신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2024년 9월 준공한 니켈도금강판 공장은 시제품 생산 중이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동국산업은 실적 부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14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주당 130원에서 15원 늘어난 금액이다. 배당금 총액은 약 7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