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407억원을 기록해 전년(483억원)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억원으로 전년(2428만원) 대비 240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순손실은 351억원으로 집계됐다.

18일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의 임상 2상 개시에 따라 유한양행으로부터 기술료(마일스톤) 55억원을 수령한 결과다. 영업손실은 기술료 수입과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 진입에 따른 연구개발비 감소로 전년보다 15.8% 줄었다.

다만 회사는 지난해 실적이 2023년 코스닥 상장 당시 제시했던 전망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당시 회사는 2025년 매출 1045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매출 58억원, 영업손실 40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전공의 파업 사태로 인한 임상연구 참여도 감소와 임상시험 디자인 변경으로 진행 속도가 둔화돼 예상 시점에 마일스톤이 수취되지 않았다"고 괴리 발생 원인을 밝혔다.

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1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5% 증가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112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영향이다. 부채총계는 110억원으로 34.4% 감소했는데, 이는 전환사채(CB)의 전환권 행사 등에 따른 것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주력 파이프라인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면역항암제 'GI-102'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으며, 11월에는 호주에서 항노화 임상 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