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상피복재 전문기업 티앤엘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2배로 늘리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티앤엘은 18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41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1%, 18.6%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80억원으로 18.0% 줄었다.

회사 측은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관세 정책 변화 등 대외적인 경영 환경을 꼽았다. 주력 제품에 대한 관세 부담이 커지면서 미국 시장 내 거래처의 재고 조정과 주문 지연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티앤엘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통 큰 배당을 결정했다.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배당금인 750원에서 2배 늘어난 규모다. 배당금 총액은 약 120억원이다.

티앤엘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고, 의약품 등급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석사 이상 학력을 가진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전담 연구 조직을 편성했으며, 5년 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은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로, 기존 주사제를 대체할 신개념 약물전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