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크릴이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지만, 코스닥 상장에 따른 대규모 자금 조달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릴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2억5300만원으로 전년(23억8500만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3억1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8% 소폭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8억7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손실 규모는 전년 54억6500만원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2024년 6억3900만원에 달했던 파생상품평가손실 등 금융비용이 지난해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
아크릴은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는 극적으로 개선했다. 2024년 말 마이너스 203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던 자본총계는 2025년 말 437억47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단행한 40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부채로 잡혀있던 156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가 전량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부채가 줄고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이에 따라 2024년 말 336억2500만원에 달했던 부채총계는 지난해 말 71억8800만원으로 78% 넘게 급감했다. 같은 기간 자산총계는 133억2700만원에서 509억36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아크릴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대해 외부감사인인 정동회계법인은 '적정' 감사의견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