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크릴이 코스닥 상장에 힘입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릴의 2025년 말 별도 기준 자본총계는 435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말 마이너스 203억원에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은 지난해 단행한 대규모 자금 조달 덕분이다. 아크릴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407억3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또한 249억7000만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가 보통주로 전환되며 부채가 자본으로 편입됐다.
이에 따라 2024년 말 328억3000만원에 달했던 부채총계는 지난해 말 68억20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자본잠식의 주요 원인이었던 전환상환우선주부채와 파생상품부채가 모두 해소됐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아크릴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은 127억6000만원으로 전년(134억2000만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4억6000만원을 기록해 전년(23억8000만원)보다 적자 폭이 다소 커졌다.
당기순손실은 29억8000만원으로 전년(54억7000만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2024년에 발생했던 파생상품평가손실 등 대규모 금융비용이 지난해에는 발생하지 않은 영향이다. 한편 외부감사인인 정동회계법인은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