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가 지난해 영화 사업 부진의 여파로 1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쇼박스는 18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627억4800만원, 영업손실 116억5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45억2400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150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악화는 주력 사업인 영화 부문이 크게 위축된 결과다. 지난해 영화 부문 매출은 182억5700만원으로, 전년(908억5500만원) 대비 약 80% 급감했다. 이는 국내 극장 시장 침체와 개봉 영화들의 흥행 부진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드라마 사업은 회사 실적의 새로운 버팀목으로 떠올랐다. 드라마 부문 매출은 442억3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2억1300만원) 대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70.4%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지난해 2월 방영된 드라마 '마녀'가 흥행을 이끌었다. 이 작품은 채널A 방영과 동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대한민국 TOP 시리즈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쇼박스는 영화 사업에 편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월트디즈니컴퍼니와 드라마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숏폼 드라마 제작을 위한 '콘텐츠확장 TF팀'을 신설하는 등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