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정치·군사 지도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쇄 공습으로 사실상 붕괴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2월 28일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번 공습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된 분쟁 속에서 이뤄졌으며, 에너지 시장과 해상 운송로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86세인 하메네이는 1989년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 30년 넘게 이란을 통치해 온 인물이다. 그는 2월 28일 테헤란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 단지가 공습을 받으면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공습으로 알리 샴커니 최고지도자 측근,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등 군 수뇌부도 다수 사망했다. 이란 언론은 당시 고위 지도부 회의가 진행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돌라힘 무사비 총참모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습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지난 17일에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테헤란 파르디스 지역에서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 공습으로 그의 아들과 부관 1명도 함께 숨졌다고 전했다. 같은 날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도 사망했다.

이번 공습은 오만이 중재하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중에 발생했다. 양측은 2025년 6월 12일간의 전쟁을 치른 바 있으며, 수십 년간 이어진 '그림자 전쟁' 이후 가장 중대한 공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