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 텐센트가 미국 정부의 안보 위험 조사와 관련해 틱톡보다 규제 위험이 훨씬 적으며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틴 라우 텐센트 사장은 1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틱톡에 비해 훨씬 적다"며 "위험은 완전히 통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텐센트가 지배하는 핀란드 게임 스튜디오 슈퍼셀은 미국 정부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텐센트의 미국 및 핀란드 게임 벤처 지분 보유 허용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라우 사장은 텐센트가 투자한 스튜디오들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미국 내 데이터는 중국 사업과 분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미국 정부 기관들과 건설적인 소통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세계 양대 강국인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앞서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앱 운영을 오라클이 주도하는 그룹에 넘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기술,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라고 지시했다.
1970억달러(약 283조6800억원) 규모의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텐센트는 미국에서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즈의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를 지배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달 초 텐센트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에 수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