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이 중동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심각한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세를 19일째 이어가면서 중동의 긴장은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중동의 장기적인 분쟁은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금융 시장에 새로운 스트레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심각한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심화의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경제 문제가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장기적인 세계 정치 불안정의 폭풍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가 석유 및 가스 가격 상승 이상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료 수송량 감소는 식량 공급과 가격에 영향을 미치며, 알루미늄과 헬륨 같은 다른 중요 원자재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전쟁과 파괴에 대한 의존 증가, 유엔 헌장 무시, 국제인도법 경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싱가포르 대통령이 국가 보유고 인출에 대한 거부권을 갖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전략적 완충 장치'가 국가가 중대 위기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