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증시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10시 4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3% 올랐다. FTSE 250 중소형주 지수도 1% 상승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국제유가 하락이 주도했다. 이라크가 세이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서 유가가 하락해 시장 불안을 일부 완화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 격화로 중동의 긴장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항공우주 및 방산주가 2%, 금융주가 1.9%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주는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0.6% 하락했다. 석유·가스 생산업체 이타카 에너지는 연간 순손실 전환 소식에 주가가 5.2% 급락했다.

시장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를 찾고 있다.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도 수정됐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당초 3월 19일로 예상했던 금리 인하 전망을 철회하고, 4월이나 6월에 0.25%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닝스타의 그랜트 슬레이드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들이 에너지 가격 충격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말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한 차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금리 인상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기술 제품 및 서비스 유통업체 디플로마가 2026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뒤 주가가 18.2%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보기술(IT) 기업 소프트캣도 연간 이익 전망치를 높이면서 8.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