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 여파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8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연결 기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조5316억원으로 전년(2조7668억원) 대비 8.5%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4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341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91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실적 분석을 통해 "유럽 등 주요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메탈 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전동공구용 양극재 판매량이 전년 대비 26% 증가하는 등 판매량은 약 3% 늘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추가되는 사업목적은 '자회사의 주식 또는 지분을 취득·소유함으로써 자회사의 제반 사업 내용을 지배·경영지도'와 '자회사 등에 대한 출자 또는 자금조달 지원' 등이다.

이는 사실상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사업목적 추가를 통해 이차전지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5년 말 기준 연간 24만4000톤에 달한다. 회사는 헝가리 공장 완공 등으로 국내외 생산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의 별도 기준 실적 역시 매출 965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