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화장품 사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반토막 났다.
18일 애경산업이 공시한 2025년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45억원, 영업이익은 2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3.6%, 영업이익은 54.9%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51억원으로 64.4% 급감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화장품 부문 매출은 2540억원으로 전년(3273억원)보다 22.4% 줄었고,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71.6% 급감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이 4417억원으로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21.3% 감소했다.
종속회사 실적 부진에 따른 손상차손도 반영됐다. 애경산업은 자회사 ㈜원씽의 영업권에 대해 28억5200만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원씽은 지난해 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애경산업은 지난해 4월 포장용기 제조업체 ㈜에이텍세종 지분 100%를 123억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22억5200만원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해 기타수익으로 계상됐다.
보고서에는 최대주주 변경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보고기간 후 사건으로, 최대주주인 에이케이홀딩스㈜와 주요주주인 애경자산관리㈜는 보유 지분 전량을 티투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 양도 예정일은 오는 3월 26일이다.
해당 주식양수도 계약에는 애경산업을 피고로 하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소송에 대한 의무를 기존 최대주주인 에이케이홀딩스㈜가 이행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