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18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360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 당기순이익 8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1.6%, 당기순이익은 21.1% 각각 증가한 수치다.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3조7000억원을 확보했다.

실적 성장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수주한 고수익 초고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해저케이블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두드러졌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6월 해저케이블 1공장을 종합 준공하고, 9월에는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2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또한 8월에는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대한오션웍스를 인수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 체계를 구축했다.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올해 1월 HVDC 전용 테스트센터를 준공해 제품 개발부터 인증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영국 국영 송전회사와 HVDC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재무 안정성도 강화했다. 지난해 9월 15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2%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으며,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 등급을 유지했다.

대한전선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생산 및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혁신과 생산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