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지난해 안전 투자 확대와 경쟁 심화 등의 여파로 12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18일 제주항공이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조5001억원, 영업손실 12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조8563억원) 대비 19.2%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1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 측은 실적 악화에 대해 "사고 이후 안전 강화를 위해 선제적인 운항 감편과 안전 투자를 확대한 가운데 국제선 공급 확대로 경쟁이 심화하고 고환율 기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겪은 바 있다.
재무 건전성도 악화했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54%로 전년 말 517%에서 237%포인트 급등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 2월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에이케이아이에스(AK IS) 지분 100%를 모회사인 AK홀딩스에 433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또한 차세대 항공기 B737-8 기종 8대를 신규 도입하고 기존 B737-800 3대를 반납 또는 말소하며 기단 현대화 작업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