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비에이치가 지난해 매출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90% 가까이 급감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18일 비에이치가 공시한 2025년도(제27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3498억원, 영업이익 60억5300만원, 당기순이익 35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 소폭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6억2700만원에서 89.8% 급감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525억원에서 93.2% 대폭 감소했다.
매출원가가 2585억원에서 2998억원으로 16.0% 늘고, 판매비와관리비가 281억원에서 439억원으로 56.1%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관계기업인 테크엘과 종속기업인 비에이치 홍콩 법인(BH FLEX HK) 투자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총 74억원을 기타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점도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비에이치의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적정' 감사의견을 표명했다. 회사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동일한 주당 250원, 총 81억1500만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