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기업 한세실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세실업은 18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9418억원, 영업이익 8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8.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1.3%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73억원으로 1.3% 소폭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주력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 의류 사업에서 타겟, 갭 등 주요 바이어의 수주가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원가율 상승으로 매출총이익이 줄고 판매관리비가 늘면서 수익성은 악화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원가율은 2024년 82.8%에서 지난해 86.5%로 3.7%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 급감에도 순이익 감소 폭이 적었던 것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관련 이익과 아이티 법인의 초인플레이션 회계 적용 효과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의류 OEM/ODM 부문 매출은 1조8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41.4% 감소했다. 원단 사업 부문 매출은 983억원으로 3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39.9% 줄었다.

한편 한세실업은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500원) 대비 100원 늘어난 금액으로,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배당성향(연결 기준)은 41.27%로 전년(33.93%)보다 7.34%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