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감소했으며, 지배주주 순손실 2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18일 하이트진로홀딩스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2조4845억원으로 전년보다 3.9%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82.5% 급감했다.

실적 부진은 주력 사업인 주류 부문이 동반 위축된 영향이 컸다. 소주 부문 매출은 1조5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며, 맥주 부문 매출은 7581억원으로 7.9% 줄었다.

특히 순이익 급감은 맥주 사업 부진에 따른 영업권 손상차손이 결정적이었다. 회사는 맥주 사업부의 영업권에 대해 661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으며, 이는 기타비용으로 처리돼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하이트진로 측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되고 주종 선호가 세분화되는 등 경쟁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테라 라이트', '켈리', '진로골드' 등 신제품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한편, 베트남 신규 공장 설립 등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1.9%로 전년 말(82.5%) 대비 소폭 개선됐다. 지주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의 별도 기준 지난해 영업수익은 310억원, 영업이익은 263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실적 악화에도 보통주 1주당 350원, 우선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