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넘게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으나, 급증한 이자비용과 투자 손실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제자리걸음했다.

18일 웅진이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818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0%, 34.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133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이 60억원 가까이 늘었음에도 순이익 증가는 미미했던 셈이다.

이는 이자비용 등 금융비용이 2024년 6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1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또한 종속회사인 웅진휴캄 투자주식에 대해 31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한 것도 순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재무 부담 증가는 상조 사업 진출 등 신사업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다. 웅진은 지난해 상조 시장 진출을 위해 신설법인 더블유제이라이프홀딩스 지분을 2050억원에 취득했다.

투자 자금은 차입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단기차입금은 2024년 말 460억원에서 2025년 말 1577억원으로 1117억원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 4월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다.

대규모 투자와 차입금 증가로 부채총계는 1228억원에서 2241억원으로 늘었고, 부채비율은 40.15%에서 53.87%로 상승했다.

한편 웅진의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를 맡은 한영회계법인은 '적정' 감사의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