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30% 넘게 증가했으나, 1000억원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지배주주 귀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18일 현대제철이 공시한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22조7332억원의 매출과 21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7.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손실은 6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116억원 순손실)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영업이익이 늘었음에도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 영향이 컸다.

현대제철은 포항2공장 가동 중단 등에 따라 1001억원의 유형자산손상차손을 인식했다. 또한 중국 톈진 법인의 영업권과 관련해서도 155억원의 손상차손을 기타비용으로 반영했다.

사업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포항 중기사업부와 인천 스테인리스(STS) 설비를 매각하기로 하고 관련 자산과 부채를 매각예정으로 분류했다. 이 과정에서 141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아울러 지난 1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자회사인 현대아이에프씨(주) 지분 전량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제철의 매각예정자산 총액은 5657억원, 매각예정부채는 2123억원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현대제철의 자산총계는 34조4423억원, 부채총계는 14조6021억원이다. 외부감사인을 맡은 안진회계법인은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