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2년차에 접어든 태영건설이 지난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태영건설은 18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1744억원, 영업이익 5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9.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5.7%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58억원으로 전년(668억원) 대비 43.4% 증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해 전년 71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워크아웃의 성과로 재무구조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76.61%로 전년 말(229.89%) 대비 53.28%포인트 하락했다. 2023년 말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던 자본총계는 2024년 5272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6429억원으로 증가했다.

태영건설은 2023년 12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2024년 5월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기업개선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자본확충과 자구안 이행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실적은 건설 부문 매출 감소가 전체 매출 하락을 이끌었다. 건설사업부문 매출은 2조691억원으로 전체의 95.1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2조5896억원)보다 20.1% 줄어든 규모다.

한편, 태영건설의 2025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9위로, 워크아웃 직후인 2024년 24위까지 떨어졌다가 1년 만에 5계단 반등했다.

태영건설은 보고서의 '이사의 경영진단'을 통해 "PF가 수반되지 않는 공공사업 중심의 안정적 수주 계획을 수립해 리스크를 줄여나갈 예정"이라며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우발채무 관리와 재무구조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