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에프(F&F)가 내수 시장 회복과 중국 등 해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배당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에프앤에프는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9340억원, 영업이익 46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 4.0%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3985억원으로 10.6% 늘었다.
실적 호조는 하반기 국내 소비 심리 회복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견고한 성장세가 이끌었다. 별도 기준 에프앤에프의 지난해 매출은 169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245억원으로 30.3% 급증했다.
주력 시장인 중국 법인 매출은 MLB 브랜드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보다 12% 성장한 9603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홍콩·마카오·대만 법인도 대만 지역의 MLB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763억원을 달성했다.
2022년 인수한 이탈리아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는 북미 홀세일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4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7% 성장했다. 2022년 11월 설립한 에프앤에프엔터테인먼트도 매출 72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41억원 증가했다.
에프앤에프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회사는 보통주 1주당 27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배당금 1700원보다 58.8% 증가한 금액이다. 배당금 총액은 약 1012억원이다.
앞서 에프앤에프는 지난해 4월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주당 최소 1700원을 배당하는 내용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에프앤에프는 지난 2월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을 1362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