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를 반영하면서 30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18일 삼양사가 공시한 2025년도(제15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8971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5.2%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024년 893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3183억원 순손실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순손실이 발생한 것은 기타영업외비용이 4413억원으로 급증한 탓이다. 감사보고서 주석에 따르면 삼양사는 공정위 소관 법령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예상되는 과징금 금액을 충당부채로 계상했다.

실제로 기타유동부채 항목의 기타충당부채는 2024년 말 0원에서 2025년 말 2813억원으로 늘었다. 대규모 충당부채 설정으로 부채총계는 1조15억원에서 1조4967억원으로 49.4% 급증했다. 반면 자본총계는 1조5734억원에서 1조4204억원으로 9.7% 줄었다.

이에 따라 재무 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024년 말 63.7%에서 지난해 말 105.4%로 41.7%포인트 치솟았다. 한편 삼양사의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