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이 지난해 자회사 메가박스중앙에 대한 대규모 손상차손을 반영하며 1342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8일 콘텐트리중앙이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51억6500만원, 영업이익 19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317억6800만원) 대비 10.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20억9600만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순손실 규모가 전년(409억원)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은 자회사 관련 손상차손 때문이다. 회사는 종속기업인 메가박스중앙 주식에 대해 1311억2400만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해 기타영업외비용으로 처리했다.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은 이번 감사에서 '종속기업투자 손상 검토'를 핵심감사사항으로 꼽았다. 감사보고서는 "회사가 자산손상 징후가 지속되고 있는 메가박스중앙주식회사 종속기업투자에 대해 손상검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으로 회사의 재무구조에도 변동이 생겼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6230억원으로 전년(6343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3924억원에서 4640억원으로 18.2% 늘면서 부채비율은 61.86%에서 74.48%로 상승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중앙그룹의 지주회사 중 하나로, 에스엘엘중앙(SLL), 메가박스중앙, 에이치엘엘중앙(HLL)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