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가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가 부담 상승으로 수익성은 악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4680 원통형 캔' 사업을 본격화하며 돌파구를 모색한다.

동원시스템즈는 18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조3728억원, 영업이익 6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37억원으로 25.9% 줄었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에 대해 "제조원가율 상승과 전방 시장의 수요 감소, 대외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동원시스템즈는 기존 포장재 사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부품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목표로 알루미늄 양극박, 원통형 캔, 셀 파우치 등을 핵심 품목으로 내세웠다.

회사는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신공장을 통해 차세대 규격인 '4680'(지름 46㎜·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캔을 연간 5억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2021년 156억원에 인수한 엠케이씨의 기술과 기존 참치 캔 제조 노하우를 접목한 결과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및 정관 변경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정관상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동만 첨단필름사업부문 대표와 윤성노 패키징부문 대표를 사내이사로, 박건영 변호사를 사외이사(독립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