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동아원이 밀가루 가격 담합 혐의와 관련해 1600억원대 충당부채를 쌓으면서 지난해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조동아원은 18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13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243억원 순이익)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밀가루 가격 담합 혐의 조사에 따라 예상되는 과징금 1673억원을 충당부채(기타손실)로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43억원으로 전년(6781억원)보다 0.6%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전년(500억원) 대비 15.1% 줄었다.
거액의 충당부채 설정으로 재무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부채총계는 2024년 말 1846억원에서 2025년 말 3368억원으로 급증했으며, 부채비율은 68.2%에서 265.3%로 치솟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제분 부문은 매출 4281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7%, 16.1% 감소했다. 반면 생물자원(사료) 부문은 매출 2462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각각 5.3%, 3.2% 증가했다.
한편 사조동아원은 대규모 순손실 발생에 따라 2025년 결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는 2024년에는 주당 2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3월 20일 이창주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