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 전문기업 해성디에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원가 부담과 일회성 손실로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해성디에스는 18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534억원, 영업이익 465억원, 당기순이익 2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9.4% 급감했다.
회사 측은 "AI 관련 수요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반도체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외형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력 제품인 차량용 반도체 리드프레임 매출은 4940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수익성 악화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비영업 부문 손실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 구리 등 주요 원재료 매입 단가가 전년 대비 각각 49.4%, 11.6% 상승하며 원가 부담이 커졌다.
또한 필리핀 종속회사(HAESUNG DS PHILIPPINES) 투자주식과 영업권 등에서 총 76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한 점도 순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해성디에스는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11월까지 총 2525억원을 투입하는 신규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그래핀 사업 관련 연구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해성디에스는 보통주 1주당 9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53억원이며, 오는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