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지난해 매출 성장을 이뤘음에도 원가 부담과 금융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동나비엔이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635억원으로 전년(1조2468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18억원으로 전년(1493억원)보다 11.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23억원으로 전년(1357억원) 대비 39.4% 급감했다.

매출액이 소폭 늘었지만 매출원가가 8049억원에서 8411억원으로 4.5% 증가하면서 매출총이익이 줄어든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판매비와관리비는 2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으나 이익 감소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금융비용이 114억원에서 279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한 점이 순이익에 큰 타격을 줬다. 이는 종속기업 투자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34억원이 새로 발생하고 외환 관련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4329억원에서 4555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최대 시장인 미국 매출이 6533억원에서 6217억원으로 감소했다. 러시아 매출은 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보고기간 후인 올해 2월 5일 약 32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홈 기업 코맥스(COMMAX)의 지분 80.77%를 확보하며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이번 인수는 기존 보일러·온수기 사업과 코맥스의 스마트홈 기술 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완전 자회사인 경동폴리움에 1197억원 상당의 토지 및 자산을 현물출자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는 오는 4월 완료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의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를 맡은 삼덕회계법인은 '적정' 감사의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