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희토류,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을 안정시키고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 리 러청 산업정보화부 부장과 각각 회담을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5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중 상무장관회의에서 양측은 물류 지연이나 원자재 수급 위기 시 공급망 핫라인을 즉시 가동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희토류, 영구자석 등 핵심 품목에 대해 수출통제대화 등을 활용해 공급망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상반기 내 '한중 FTA 공동위원회'를 열어 서비스·투자 협상을 진전시키고, 지식재산권 이행위원회를 재개해 중국 내 한국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 열린 제5차 한중 산업장관회의는 2018년 이후 8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양국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분야에서 협력을 공고히 하고, 중국 내 우리 기업 반도체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기후 변화와 인구 고령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산업의 그린전환과 실버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술 교류와 기업·연구기관 간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한중 산업 구조가 경쟁적으로 변했지만 협력의 호혜성은 불변"이라며 "유망 협력 분야를 지속 모색해 공동의 도전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