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는 18일 제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3472억원,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1%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 성장은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온도조절 장비 '칠러'(Chiller)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 지난해 칠러 생산량은 1089대로 전년(781대)보다 39% 급증했다. 반면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유해가스 정화 장비 '스크러버'(Scrubber) 생산량은 1789대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대폭 늘렸다. GST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증가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액침냉각 솔루션과 친환경 칠러·스크러버 등 신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GST는 보고서에서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장비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고객 다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GST는 지난해 3월 석종욱, 문승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12월에는 자회사 이에스티의 히팅자켓 사업부를 17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