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지난해(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18일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5년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조5151억원을 기록해 전년(6조5994억원) 대비 46.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조549억원으로 전년(12조2405억원)보다 66.9% 급감했다. 매출액은 78조7668억원으로 전년(79조608억원) 대비 0.4% 소폭 줄었다.
이번 실적 감소는 2024년에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2024년 종속기업인 현대차 인도법인(HMI)의 현지 증시 상장 과정에서 지분 일부를 매각해 4조2850억원에 달하는 처분이익을 인식한 바 있다. 이 이익이 지난해에는 반영되지 않으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종속·관계기업 투자손익이 급감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2024년 3조3884억원의 이익을 냈던 투자손익은 지난해 3784억원의 손실로 돌아섰다. 이는 중국 내 자회사들의 부진에 따른 손상차손이 반영된 결과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의 제네시스 판매법인과 상용차 법인에서 각각 1007억원, 2144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금융수익 감소 또한 순이익 하락의 한 요인이다. 배당금 수익이 2024년 4조8561억원에서 지난해 1조5206억원으로 크게 줄면서 전체 금융수익은 5조4522억원에서 1조9377억원으로 감소했다.
한편 현대차의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를 맡은 한영회계법인은 '적정' 감사의견을 냈다. 이는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따라 중요성의 관점에서 공정하게 표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