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오 스타트업 엑스칼리포인트가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위해 6900만달러(약 994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18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지난해 마감된 4100만달러의 시드 투자와 이후 2770만달러의 연장 투자로 구성됐다. 투자에는 HSG(전 세쿼이아캐피털 차이나), 릴리 아시아 벤처스, 에자이의 벤처 부문 등 11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엑스칼리포인트는 T세포 연결체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있다. T세포 연결체는 T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결합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면역항암제의 일종이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승인된 10종의 T세포 연결체는 대부분 혈액암 치료제다. 고형암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고, 과도한 면역반응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등의 부작용을 피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엑스칼리포인트는 기존 2개 대신 3개의 표적에 작용하는 '3중 특이성' 항체 기술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레이 팡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이 면역체계를 회피하는 '차가운 종양'에 대한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양 근처에서만 활성화되는 '마스킹' 기술을 적용해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식도 개발 중이다.

이 회사의 주요 신약 후보물질 'EXP011'은 암 단백질 DLL3을 표적으로 한다. 또 다른 3중 특이성 항체 'EXP012'는 위장관암에서 과발현되는 CDH17을 겨냥한다. 두 물질 모두 중국 렙푸 바이오파마로부터 1000만달러에 기술 도입한 것이다.

지엘룬 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다국적 제약사나 해외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계약 체결이 우리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및 유럽 기업과 중국 기업 간 다기능 의약품 기술이전 계약은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